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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함께 생각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문】무남독녀의 딸입니다. 결혼하고 난 뒤 친정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친정어머니가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전화를 걸고는 모두 잘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아무리 그러지 말라고 말씀을 드려도 잠시도 전화를 안 걸면 불안하다고 하십니다.
어느 때는 전화를 받느라고 집안 일도 못할 지경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연보동 y주부>
【답】무남독녀로 귀엽게 키운 딸이니 어머니의 심정도 이해가 가는군요. 하지만 안부전화라면 하루 한두 번으로 족할 것 같군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전화를 해 집안 일을 못할 정도라면 어딘가 비정상적인 느낌을 줍니다.
아무리 귀여운 딸이라 해도 급한 사고가 났을 경우를 제의하고는 전화를 그토록 빈번히 걸게되지는 않을 테니까요.
이제부터는 매일아침 댁에서 먼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또 댁의 중요일과를 대충 보고 들여보세요. 그러면 어머니의 전화거는 빈도가 차차 줄어들 것입니다. <윤남경·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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