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큐터블생보사 코이·G·에클런드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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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생명보험산업은 자본축적과 투자확대의 기능을 통해 한국의 경제개발계획추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미국에서도 생명보험회사들은 보험업 자체보다도 투자사업을 더 큰 기능으로 잡고 있지요.』
미국내 1천7백80여개 생명보험회사중 3위를 마크하고있는 에큐터블 생보사의 「코이·G·에클런드」사장은 한국의 보험업계 장래를 매우 유망한 것으로 전망하면서 경제개발과 보험산업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에큐터블사는 총자산이 작년말 현재 3백95억달러, 보유계약은 무려 1천9백84억달러에 달하는 세계적인 보험회사.
「에클런드」사장은 고상겸 동방생명사장의 초청으로 27일 내한했다.
-최근 미국보험업계의 동향은.
『미국의 보험산업역사는 2백년을 넘습니다. 에큐터블사만해도 1백22년이니까요. 생명보험산업은 특히 최근 20년간 급속한 성장을 했는데 이는 개인의 생명에 대한 가치인식이 높아진 탓이지요.』 미국의 예로 보아 한국도 괄목할만한 발전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국에 진출하거나 한국의 보험회사와 합작할 용의라도.
『1차세계대전 당시까지만해도 에큐터블사는 전세계 77개국에서 영업을 했지만 지금은 모두 철수하고 미국내 영업에 전념하고 있읍니다. 한국에 진출할 생각은 해본일 없고 한국측에서 원한다면 멕시코나 캐나다등에 합작진출 하는것은 고려할만 합니다.』
-생명보험금으로 한사람에게 가장 많이 지급한 케이스는.
『에큐터블사의 경우는 2천만달러(1백40억원)가 있읍니다. 타사의 경우는 5천만달러짜리도 있다고 들었읍니다.』 우리나라는 지금껏 생명보험금으로 최고기록은 8천만원.
「에클런드」사장은 보험업계에 투신한지 33년. 사원에서 출발해서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올랐다.
-최고 경영자로서의 경영철학을 한마디 해주시죠.
『매일 매일 회사조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하는것이 유익한가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것 뿐입니다.』
「에클런드」사장은 현재 미국도시연맹회장·중앙미술관이사를 겸해 사회저명인사로도 비중이 높다. <이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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