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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너스 추신수 두차례 MVP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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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원년인 1967년 경북고의 왼손잡이 야구천재 임신근(작고)을 시작으로 김성한(군산상고.현 기아 감독).이만수(대구상고.미국 유학).박노준(선린상고.SBS해설위원).선동열(광주일고.주니치 코치)이 이 대회를 통해 야구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최근에는 99년과 2000년 MVP를 수상한 추신수(부산고.시애틀 매리너스)와 김진우(진흥고.기아)가 은빛 대통령배를 안고 성인야구로 진출했다.

역대 최고의 명승부는 76년 제10회 대회 결승전으로 꼽힌다. 김용남(전 쌍방울 코치)과 김성한이 이끄는 군산상고는 김시진(현대 코치)과 이만수의 대구상고를 1-0으로 아슬아슬하게 꺾고 정상에 올랐다.

98년 결승전에서 경남상고가 경남고에 거둔 8-7 승리는 역대 최고의 역전극으로 꼽힌다. 연장 12회초 3점을 빼앗기고, 12회말 4점을 뽑는 드라마는 국내 야구사에 전무후무하다.

13회 대회에서 MVP에 오른 선린상고의 왼손 재간둥이 박노준은 국내 스포츠 '오빠부대'의 원조가 됐다. 1년 뒤 여드름 투성이의 얼굴로 광주일고를 우승시키고 최우수 선수가 된 선동열은 한국 야구 불세출의 스타로 성장했다.

1, 2회 대회 MVP인 임신근과 남우식(경북고), 김동수(서울고.현대), 추신수는 두 차례 최우수 선수상을 탔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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