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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음반「콤팩트·디스크」첫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종래의 LP음반보다 2배나 많은 양의 음악이 수록되어 있고 수명도 훨씬 긴 새로운 레이저 음반이 개발, 지난 78년간 음악 애호가들이 즐겨 듣던 LP음반은 무용지물이 될 것 같다. 최근 미국 시카코의 매코믹·플레이스에서 열린 소비자전자 쇼에서는 세계의 대전자 메이커들인 소니·필립스·산요 및 마란츠의 4개 사가 이른바 콤팩트·디스크로 불리는 이같은 레이저 음반의 여러 모델들을 선보였는데 이 새로운 음반은 직경 30㎝의 종래 LP음반 보다 훨씬 적은 직경 12.5㎝ 미만의 것이다.
이 새로운 레이저 음반은 얼마전 역시 레이저를 이용한 비디오 음반시스팀을 개발, 이를 필립스와 매그너복스 상표로 미국에 판매한 바 있는 네덜란드의 N·V·필립스가 개발한 것으로 레이저 광선에 의해 옮겨진 2원의 컴퓨터 언어를 사용한 것이다.
종래의 LP디스크는 홈을 이용하여 소리를 중계했기 때문에 홈에 먼지가 끼거나 손자국으로 더러워지면 깨끗한 소리를 낼 수 없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 레이저 음반은 홈이 없고 대신 미세한 구멍으로 되어 있으며 음반이 긁히거나 먼지가 끼어 원하지 않는 소리를 내는 일이 없도록 그 표면이 투명 플래스틱으로 싸여져 있다. 이 레이저 음반은 종래의 오디오 기기에 그대로 사용할 수가 있다. 【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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