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아마존닷컴서 구한 무인기 항공 정찰에 활용

미주중앙

입력

미국이 전투기와 무인전투기를 동원해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해 대규모 폭격에 나선 가운데 IS는 아마존닷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상업용 무인기로 고공 정찰 작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IS가 유튜브에 게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DJI 팬텀 FC40 무인항공기로 촬영된 것이라면서 군사 전문가는 테러리스트 손에 이런 무인기 감시 기술이 들어간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미국 군사전략 싱크탱크 RAND 연구소의 콜린 클라크는 "IS가 무인기를 이용해 고공 감시를 벌인 첫번째 사례이지만 하마스나 헤즈볼라가 무인 항공기를 사용한 전례로 봤을 때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클라크는 지난 23일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은 시리아 북동부 타브카 공군기지 등을 상대로 촬영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이 기지는 IS가 24일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DJI 팬텀 FC40 무인기는 398파운드(약 68만원) 가격에 아마존닷컴 영국 버전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빠른 배송은 물론 '선물 포장'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크는 "IS가 현재 보유한 무인기는 미국에서 사람들이 결혼식 사진을 찍기 위한 무인기보다 정교하지 않지만 이란과 같이 국가적인 지원이 더해지면 그 결과는 다르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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