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근, 2백m서 4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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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동경=신성순 특파원】제4회 아시아 육상경기대회 첫날인 5일 한국은 남자2백m의 장재근(성균관대2년·19)이 4위에 머물렀을 뿐 단1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동경국립 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184㎝의 국내 최장신육상선수인 장재근은 2백m예선을 21초72로 통과한 후 결승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0·1초 단축한 21초30을 기록, 일본·태국선수들에 이어 4위로 골인했다.
국내최고의 스프런터인 서말구는 1백m에 주력하기 위해 2백m엔 출전치 않았다.
2백m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한 「도시요」의 기록은 20초99로 서말구의 한국최고기록에 0·09초 뒤지는 것이다.
남자투창에 출전한 양은령(영남대)은 69m44로 5위에, 여자넓이 뛰기의 임월선(영동여종)은 5m69로 6위에 머물렀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국내최고기록을 내지 못했다.
여자1백m에서는 신예 전정식(충주여상)이 12초6으로 6위에 입선한 반면 국내1인자로 군림해 오던 모명희(서울대)는 예선에서 12초33이라는 최악의 부진(자신의 한국기록은 11초7)을 보여 결승에도 못나간 채 탈락했다. 여자4백m의 전경미(경기여고)도 58초37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날 일본은 여자 3천m에서 「아게미·마쓰다」가 9분18초17로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한 것을 비롯, 12개 종목 중 8개의 금메달을 휩쓸었고, 중공은 남자투창과 여자 넓이뛰기에서 우승, 2개의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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