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보좌관등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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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테헤란2일로이터=본두특약】「바니-사드르」이란대통령의 법률담당보좌관 한명이 2일 반혁명분자 방조와 뇌물수수·외환유출등의혐의로 혁명수비대에 체포됐다고 이란 혁명검찰청이 밝혔다.
혁명검찰청은 2일 발표한 성명에서 대통령보좌관인 「마누체르·마수디」씨가 권력을 남용하고 뇌물을 받아왔으며 팔레비전왕의 잔당들과 내통하는 한편 외환 및 반혁명분자들을 불법적으로 국외로 빼돌리는 방대한 조직과 손을잡고 일해왔고 반혁명죄수들의 서방알선을 미끼로 돈을 뜯어왔다고 말하고「마수디」외에도 15명이 체포됐으며 이와 관련된 자중에는 2명의 가짜 성직자도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마수디」의 구속은「바니-사드르」대통령과 그의 참보들에 대한 반대파들의 잇단 정치공세의 일환으로. 지난달17일에는 대통령보좌관인 「모르테자·파즐리네자드」씨를 외무성비밀문서를 빼돌린 혐의로 체포됐었다.
체포된 두보좌관은 테헤란의 에빈형무소에 구치중이며「마수디」보좌관은 모든 혐의가 증명될경우 최고 사형까지 받게된다.
한편 회교성직자들로 구성된 3인위원회는 1일「바니-사드르」대통령에게 그가 헌법과「혼메이니」용의 명령을 어기고 천적들과 공개적논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공식 경고했다.
3인위는 「바니-사드르」대통령과 회교성직자 세력과의 계속되는 분쟁을 완화시키기위해 지난 3월중순 구성된 조정기구로서, 1일의 경고는 어떤 법적절차를 수반할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나 대통령이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기위해 법원에 출두할 가능성이 있다고 대통령 측근소식통은 밝혔다.
이밖에도 「바니-사드르」대통령은 그의 지지자들과 회교극렬분자들 사이에 지난3월5일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해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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