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증은 신발 신기전에 수술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문=17개월된 사내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양쪽 발가락이 모두 여섯 개씩으로 아이가 커가면서 발가락도 모두 똑같이 자라고 있읍니다.
수술을 받아야 된다는 것은 알고있으나 집안의 어른이 오랫동안 병환 중이어서 사정이 여의치 않아 미루고 있읍니다.
민해숙 (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남방리)
▲답=그것은 다지증이라고 해서 손가락·발가락의 기형은 어린이의 기형 중 가장 흔한 것입니다.
수술은 보통 출생 후 12개월에서부터 신발을 신기전에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발가락이 하나 더 많다는 것 자체로는 아무 이상이 없으나 신발을 신기가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는 그냥 두었다가 여유가 생길 때 수술을 받아도 육체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수술은 뼈를 자르는 것이기 때문에 약 4∼5일간 입원해야 하고 그후는 10일 가량 통원하면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김진환 박사 (서울대병원 성형외과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