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불모지대』주인공 세지마회장 곧 은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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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일본기업소설「불모지대」의 주인공「이끼」의 모델로 알려진 이또오쮸상사의 「세지마」회장<사진>이 곧 물러난다.
일본대본영참모로 근무하다 패전후 소련군포로가되어 11년간이나 시베리아유형생활을 하다 귀국, 이또오쮸상사에 들어간「세지마」회장은 일본군참모의 경험을 살러 조그마한 섬유회사인 이또오쮸를 종합상사로 키우는데 큰 공헌을 했다.
올해 69세인「세지마」회장의 퇴임은 다음달하순 주주총회와 취체역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인데 경영진을 젊은 사람으로 바꿔 노쇠화를 막기위해 물러나기를 결심했다고. 「세지마」회장은 한국에도 자주 왔었다. <동경=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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