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양자가 청탁압력|선거때도 돈받아 피소될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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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레이건」미대통령의 양자 「마이클·레이건」(35)이 자신이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군사장비 공급업체인 대나인걸스프로필사의 군납입찰을 따내기 위해 군사기지구매처에 보낸 편지에서 대통령인 아버지와 자신의 관계를 암시함으로써 은밀히 압력을 담은 혐의가 밝혀져 곤욕을 치렀다.
「마이클」의 이같은 행위를 파헤친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가 14일 나오자「레이건」 대통령은 사건의 확대를 막기위해 아들을 백악관에 불러 꾸중을 하고 가족들에게도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 사건으로 기업에서 손을 뗀 「마이클」은, 그러나 작년 아버지의 대통령선거 운동때 가소홀업자들로부터 1만7천5백달러 (1천2백여만원)의 여비를 받았다는 혐의로 로스앤젤레스 군지방 검찰로부터 기소여부를 검토받고 있어 이래저래「레이건」 대통령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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