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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성역화 하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불교 조계종의 불보 종찰로 한국불교 삼보사찰의 하나인 양산 통도사가 성역화 된다.
통도사(주지 조성파 스님)는 최근 통도대성역권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개발추진위원회를 구성, 사찰자체의 힘으로 통도사를 중심한 가지산일대를 한국불교계율의 근본을 잇는 수계도장으로 성역화 할 것을 결의했다.
총2백11억원의 사업비를 투임, 5개년 계획(81년6월∼85년말)으로 추진할 예정인 통도사성역화사업의 중요내용은 승가대학·불교병원·도서관의 건립과 금강계단(대웅전)을 중심한 반경
4㎞이내를 순수 수계성지로 보존하는 것 등이다. 따라서 경내의 여관·기념품상 등은 모두 사찰4㎞밖으로 이전시키고 무풍교부터 사찰까지의 2㎞는 자갈과 모래만을 깐 보행 전용 도로로 만들어 일체의 차량통행을 금지시킨다는 것.
현재 논밭인 사찰 서쪽 「장밭뜰」의 10만여평은 교육수도 도장으로 초성, 율원·강원·비원 등을 설립해 대총림을 만들고 송가대학 및 부속경장연구고·불교도서관을 세울 계획이다. 이밖에도 남쪽의 내환사와 북쪽의 석남사, 서쪽의 표충사는 비구니 전문선원으로 사찰환경을 정비한다는 것이다.
사업비는 상수도 및 공공시설(15억원)은 도비 지원을 요청하고 나머지는 통도사 자체 재원과 민자 유치로 충당할 계획.
통도사는 이 같은 성역화 개발계획의 착수를 위한 대대적인 성성화 추진법의를 오는 5월3일 상오10시 금강계단에서 일고 금강계단 전통의식재현, 박물관 비장품 공개, 사리탑 탑돌이 등의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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