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폭기, 「팔」진지 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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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이루트20일UPI 로이터=연합】「이스라엘」제트전폭기들은 「레바논」수도 「베이루트」에서 「시리아」 평화유지군과 「레바논」 우익민병대간에 포격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20일하오 「레바논」 남부 「팔레스타인」 게릴라진지들을 맹폭격했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PLO)의 「와파」통신은 6대의 「이스라엘」 제트전폭기가 「이스라엘」 국경북쪽8㎞ 남부「레바논」등에 포진한 「팔레스타인」 게릴라거점들을 1시간동안 맹폭격했다고 말했다. .
이와때를 같이하여「시리아」 평화유지군과 「레바논」우익 「팔랑헤」 당 민병대는 「베이루트」의 기독교도 거주지역과 회교도 거주지역을 동서로 가르는 「녹색선」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포격전을 전개, 「베이루트」시가를 진동시켰다.
관측통들은 상호적대세력간의 이같은 저투격화로 「레바논」은 지난 1975∼76년의 내전이래 최악의 구면을 맞았다고 말했으며 「레바논」 정부지도자들은 기독교도와 회교도간의 폭력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에 들어갔다.
「레바논」보안당국은 이날「베이루트」와 「레바논」 남부지역에서의 전투로 최소한 4명이 죽고 3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텔아비브」의 「이스라엘」 군사령부는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이 이날 두차례에 걸쳐「이스라엘」서부 「갈릴리」의 정착촌들에 포격을 가했으며 「레바논」 남부 기독교도 거점인 「바르자분」 부근에서 지뢰제거작업을 벌이던 「이스라엘」군에도 포격을 가해 장교1명과 사병1명을 살상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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