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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 세계「챔피언」|일 「스즈끼」씨 내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9시간46분1초 동안 쉬지 않고 9만5천2백67번의 줄넘기를 해 줄넘기 세계선수권자가 된「스즈끼·가쓰미」씨(43)가 14일 내한했다.
오래 넘기·2번 연속 넘기 등 5개 종목에 걸쳐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스즈끼」씨는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는 인물.
「스즈끼」씨는 공항에서 『줄넘기란「로프」하나만 가지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운동을 할 수 있으며 누구나 손쉽게 지구력과 민첩성을 기를 수 있는 수단』이라며 건강유지를 위해 아무나 할 수 있는 운동으로서「줄넘기가 최고』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내 각급 학교, 체육주임·국군장병·주부들 앞에서 10일 동안 체한하며 줄넘기시범용 보일 「스즈끼」씨는『이번 방한은 시범을 통한 줄넘기보급과 한국에도 줄넘기 경기연맹을 설립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키 l백60㎝에 몸무게 48㎏인 「스즈끼」씨가 줄넘기를 시작한 것은 6세 때부터 몸이 약하고 식욕이 없어 밥도 제대로 못 먹는 허약 체질을 고쳐보려고 추위의 권유에 따라 시작했다고.
줄넘기경력 36년 만에 오래 넘기를 포함 2번 연속 넘기 1만1백33번, 3번 연속 넘기 3백81번, 4번 연속 넘기 51번, 5번 연속 넘기 5번 등 5개 부문의 기록보유자가 됐다.
줄넘기 세계정기연맹의 고문인「스즈끼」씨는 1백76가지의 줄넘기형을 독자적으로 창안,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각지를 돌아다니며 보급에 힘쓰는 한편 「5분간 줄넘기 건강법」이란 책도 저술, 20만부 이상 팔렸다.
「스즈끼」씨는『줄넘기는 그 속도에 따라 1단계는 1분에 1백5∼1백35회, 2단계는 1백35∼1백45회, 3단계는 1백50∼1백60회, 4단계는 1백65∼1백70회로 구분된다』며 『운동효과를 얻으려면 하루에 1천5백회는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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