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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외과치료(7)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류머티>
류머티양 관절염은 진행양상이 다양하고 자연적으로 좋아졌다 다시 악화되는 과정이 반복되므로 경과를 예측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운 병이다.
통계상으로 보면 환자의 약 10∼20%가 발병 초기에 자연적으로 치유되며, 약 10%는 정상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관절변형이 생기고 나머지는 그 중간단계를 밟게되는 것으로 되어있다.
자연치유가 되지 않는 환자들은 결국 치료를 받게 되는데 약물을 사용하는 내과적 치료 이외에도 물리치료·외과적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다. 물리요법이란 환부를 덥게, 차게 한다든가 전기적 자극을 주는 방법 등으로 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물리치료의 효과는 내과적 약물요법에 비하여 좋지는 않으나 아무런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다는 점에서 보조요법으로 권장되고 있다.
흔히 쓰이는 방법으로는 마사지·온열요법·온천요법·광선요법이 있으며 물리요법사의 지도를 받게된다.
물리요법과 관계가 있는 것에는 재활요법이 있다.
이는 병이 상당히 진행되어 활동이 부자유스러운 환자의 관절기능을 되도록 회복시켜주고 남아있는 활동력을 이용하여 일상 가정생활이나 일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켜주는 것이다.
외과적 치료는 여려가지 치료를 해봤지만 기능이 회복되지 않고 통증이 심할 때 세밀한 검토를 거쳐 정형외과 전문의사가 하게된다.
외과적 수술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어떤 수술을 받느냐는 의사의 검토와 환자의 상태·의견 등이 고려된다.
첫째는 활막절제술로 관절염의 진행을 멈춰보려는 수술이다. 활막이란 관절의 내면을 싸고있는 막으로 이 병의 시작은 막에 염증이 생기고 다시 염증이 연골, 뼈로 침범하면서 관절을 망그러뜨린다.
그 때문에 염증이 생긴 활막을 수술로 떼 내면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이론인데 수술의 효과와 시기에 관해서는 아직도 다른 의견들이 있다.
또 하나는 파괴된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기 위한 관절기능성형술(관절성형술)이다.
이때는 못쓰게된 삐나 관절을 인공적으로 만든 대용의 것과 교체해 주게 된다.
인공관절이나 뼈로 대체하는 수술은 내과와 정형의과 의사의 의견을 잘 듣고 결정을 내려야한다. 사실 류머티양 관절염은 환자의 일생동안 계속되는 경우가 많아 어쩔 수 없이 병원출입을 계속해야하고 담당의사와 긴밀한 협조관계가 유지되어야 한다.
의사들은 보통 보온·안정·운동 등 3가지를 일상생활에서 주의하라고 얘기한다.
만성염증에는 따뜻하게 해줘 혈액순환을 돕도록 하고 안정도 전신안정·관절부위안정·정신안정 등을 모두 지키도록 권고한다.
또 오랜 기간 안정만을 하면 관절이 굳고, 근육위축 등이 오므로 하루에 2회 정도는 관절을 움직이는 운동을 하도록 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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