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5분전 동점골 대줘 화랑, 브라질과 비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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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구=연합】화랑 팀은 1일 저녁 대구공설운동장에서 1만여 관중이 지켜본 가운데 가진 브라질 프로팀 아메리카노와의 친선 경기에서 2-2로 비겨 기대했던 실력을 보여주기 못 했다.
화랑은 GK 조병득, FB 최종덕·홍성호·장외용·윤인선, LK 이형무·이강조·이태호, FW 변병주·지석재·정해원을 스타팀 멤버로 기용, 장신 오석재를 포스트에 박아놓았으나 패스의 연결이 잘 되지 않아 조직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화랑 팀은 그런 가운데서도 전반 13분 이영무의 왼쪽 코너킥이 브라질 GK 가또의 처리 미숙으로 문전혼전을 이루다가 굴러 나오자 홍성호가 강슛, 기선을 잡았다.
화랑은 후반 17분 장외용·오석재로 이어진 패스를 이태호가 득점에 연결, 다시 2-1로 리드를 잡아 승세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저력의 브라질은 종료 5분을 남기고 펼친 기습공격에서 FW 소우자가 두 번째 동점골을 빼냄으로써 끝내 2-2로 비겼다.
화랑은 후반 37분 최순호의 강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튀기는 불운까지 겹쳐 할렐루야가 2-1로 꺾은 약체 브라질을 누르지 못하는 졸전을 보이고 말았다.
화랑은 4일 부산에서 2차 전을 갖고 오는 10일께 쿠웨이트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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