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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씨 범행 제보 받고도 손 못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전 코스모스백화점 사장 길인형씨(62)의 재산 해외도피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수사개시직후 길씨가 미국으로 달아나 버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됐다고 자탄.
서울시경은 지난 2일 길씨의 범행사실에 관한 제보를 받았지만 바로 다음날이 대통령취임식이어서 하루동안 미처 손을 못쓰다가 지난 4일에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자 길씨는 이미 출국한 뒤였다는 것.
경찰은 길씨의 해외도피와 경찰수사 시점이 우연히 일치된데 대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라고 애써 변명하고 있으나 「늑장수사」에 대한 책임(?)은 못 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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