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은 출마자많아|형님대신 아우가 출마하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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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대를 이어 원내진출을 노리는 후보도 적지않다.
서울 영등포에서 정치쇄신법에 묶인 아버지 박택상씨를 대신해 박윤근씨가 무소속으로 출전했고 보은-옥천,영동에서는 공화당총재를 지낸 정구영씨의 아들 정선영씨가 민한당후보로 뛰고있다.
서산-당진의 민정당후보 김현욱씨는 제헌의원이던 김용재씨의 아들이고, 독설 (?) 로 이름을 떨친 구민주당의 투사 조영규씨가 3회당선된 함평-영광-장성에서는 아들 조기상씨가 민정당후보로 출마했다.
의령-성안-합천의 이태식씨(민한)는 3,4대 자유당의원이었던 이병희씨의 아들이고 충주-제천의 이해원후보(민정)는 3,4,5,6대의원과 민주당정권에서 상공장관을 지낸 이태용씨의 아들.
형님 대신 아우가 출전한 「케이스」도 있다. 서울 성북의 무소속후보 조순형씨는 조윤형씨의 동생으로 구신민당중견층의 지원을 얻고있고 대구남-수성동의 신진수씨 (민한) 는 9대 신민의원 신진욱씨의 동생이며 충무-통영-거제-고성의 김관욱씨(민권)도 10대 신민의원인 김동욱씨의 실제. 파주-고양의 황인만씨 (신정) 는 형 황인원씨 (5,6대의원)의 뒤를 잇겠다고 나왔다.
천안-아산의 김종직씨(국민)는 김종철 국민당총재의 동생이자 이재형 민정당대표위원의 맏사위이고 이대표위원의 조카인 이석용씨가 당숙의 옛전장인 안양-시흥-충진에서 민한후보로 출마했다.
구미-군위-칠곡의 박재홍씨(민정)는 고박정희 대통령의 큰조카로 이지역에서 유업계승을 호소하고있고 양산-김해의 이재우씨(민정)는 김택작씨의 조카사위.
영주-영양-봉화-영풍의 김태원씨(민권)는 이지역 박용만씨의 생질이자 비서. 연천-포천-가평의 홍성표씨(민한)는 제헌 2.4,5,6,8대의원 홍익표씨의 후계자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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