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치범 54명 석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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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다마스커스(시리아) 14일AP·AFP=연합】「파키스탄」여객기를 납치하여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여온 3명의「파키스탄」납치범들은 14일 그들의 요구에 따라 석방된 「파키스탄」정치범 54명이 「시리아」여객기 편으로 「다마스커스」공항에 안착 한 후 인질로 잡고있던 1백3명의 승무원과 승객을 석방하고 스스로 「시리아」당국에 투항함으로써 13일간 계속되었던 인질극의 막을 내렸다.
3명의 납치범들은 54명의 석방된 「파키스탄」정치범을 태운「시리아」여객기가 「그리스」의 「아테네」를 거쳐 14일하오(한국시간 15일 상오) 「다마스커스」공항에 도착하자 10분 후 「시리아」당국에 투항했으며 이어 1백3명의 인질들이 13일간의 고초로 초췌한 모습을 보인 채 비행기에서 내려왔다.
「시리아」정부는 「파키스탄」정치범들의 경우 그들이 원하는 곳으로 망명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며 납치범들의 경우는 『당분간』 「다마스커스」에 억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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