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불어판 책자 3백권에 3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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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88년 서울올림픽』의 꿈을 실현키 위한「올림픽」유치신청서류가 마감일인 27일을 이틀 앞둔 25일하오 KAL기편으로 국제「올림픽」위원희(IOC) 본부가 있는「스위스」「로잔」으로 공수됐다.
체육회 김예직 전문위원이 이날 공수한 신청서는 부피가 라면상자 20개정도로 무게만도3백㎏에 달하는 영어·불어판으로된 책3백권.
제작비용만도 4천만 원이든 이 신청서는 김전문위원을 반장으로 체육회 전문위원 2명과 사무국전직원 및 각 경기단체 관계자들이 지난1월초에 착수, 2개월 남짓 짧은 기간동안 밤샘까지 하면서 강행군하여 겨우 마감 일에 맞추어 완성한 것.
그러나「올림픽」유치에 경합하고 있는 일본「나고야」(명고노) 는 이미78년부터『「올림픽」문제협의회』를 실치, 1백50여명의 전문위원들로 하여금 유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서울유치준비는 이에 비교하면 다소 서둘러 마련된 감이 없지 않다. 「나고야」시는「올림픽」유치를 위해 오는9월30일 서독「바덴바덴」시에서 열리는 제84차 IOC총회에 6멱의 공식대표에다 70명의 비공식대포를 파견, 총력전을 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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