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맹공…문전처리 미숙|화랑, 멕시코에 비겨 0-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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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로스앤젤레스=본사지사】한국 축구대표 화랑「팀」은 25일「로스앤젤레스」의「올림픽」기념경기장에서 가진「멕시코」「프로」축구의 명문「과달라하라·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시종 불꽃튀는 공방으로 2만5천여 양국교민들을 열광케 했으나 끝내 득점 없이 비기는데 그쳤다.
화랑은 전반초 맹렬한 공세를 춰해 잇따라「과달라하라」의 문전을 엄습,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으나「슈팅」의 위력부족과 문건에서의 세밀한「플레이」미숙으로 득점에 실패를 거듭했고「과달라하라」는 후반에 크게 우세를 보였으나 결정적「슛」이「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을 극복 못해 1년 전의 분패(1-0)를 설욕하는데 실패했다.
화랑은 정해속 이태엽 황우근을 공격선봉에 포진한 전반2분만에 이태호의 멋진「패스」로「찬스」를 포착, 정태호이 왼발 강「슛」을 날렸으나「골·포스트」밖으로 빗나갔고 전반33분에는「코너·킥」된「볼」을 이태엽이「골·에어리어」정면에서「논스톱」으로 받아찼으나「크로스·바」를 크게 넘기는 어이없는 실축이 되어 선제득점의 결정적 호기를 무산시켰다.
화랑은 전반에「스토퍼」박성화·「스위퍼」조영증의 전통적인 수비대형을 오랜만에 구축,「과달라하라」의 예공을 손쉽게 막아냈다.
그러나 박성화를 공격선봉으로 전환시킨 후반 들어 화랑은 조광내의 분전에도「미드필드」의 주도권을「과달라하라」에 뺏겨 수세를 면치 못했으며「과달라하라」는 후반6분과 10분 FW「리바스」와「파자리토」의 총알 같은「슛」이 화랑의 좌우「골·포스트」를 때렸고 후반 33분엔「코너·킥」된「볼」을 GK김황호가「펀칭」에 실패하자 역시「파자리토」가 결정적인「슛」을 날렸으나「골·라인」에서 있던 홍성호의 다리를 맞고 기적적으로 「아웃」천금의 득점「찬스」를 세 번이나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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