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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충북·제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충북>
4개선거구만을 갖고있어 전국에서 제주도를 제의하고 가장 적은 의원을 뽑는다. 현재 정당추천자만 40명으로 5대1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아직 후보를 내지 않은 일부정당과 무소속 출마자를 포함하면 6대l이 넘을 것으로 보여 21명 (당공천13,무소속8)이 경합했던 10대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소속 합치면 6대1 넘어>
10대 때 신민(이민우),통일(김현수)두 야당후보를 당선시켰던 청주-청원에서는 한때 민정당후보의 상대적 열세 속에 예측불허의 혼전을 벌였으나 민정당주인이 현직 농수산장관인 정종택씨로 뒤늦게 바뀌면서 세력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현지 민정당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정씨가 이곳에서 도백을 지낸 데다 현직장관이란 「프리미엄」 이 붙게 마련. 그러나 교체시기가 다소 늦은 점, 청주고 동창들이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는 점등이 어떻게 투표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회의장비서실장을 지낸 민한당의 신경직씨와 민주당대변인 이종문씨는 청주고 동기동창이면서 고대동문이기도한데 청주상고출신인 국민당의 윤석민씨도 고대출신.
동문과·청년층 야표를 확보해 오던 신·이 양씨가 고교4년 선배인 정장관을 맞아 어느 정도의 타격을 입을지가 선거에서의 관건이다.
여기에 서주우유회장에 대한선주회사회장인 윤석민씨는 고교동창인 김현수 전 의원의 조직을 적지 않게 인계해 기세를 올리고 있는데 모교교장인 이상록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보여 학교기반에 위협을 받고있다.
또 경찰서장을 지내고 초정약수 대표로 상공회의소장을 9년 간이나 맡아온 민권당의 김우현씨도 통대선거 경험과 재력을 바탕으로 만만찮게 도전.
이밖에 출마경험이 있는 박학래씨(신정) 와 장기간(사회) 이영우(기민) 이규호(원일) 이경동(민연) 조남훈(민노)씨 등이 뛰어들었으며 청주상고출신인 민농당의 변종섭씨는 통대1,2기 의원을 지낸 기반을 활용하고 있다.
치열하기로 말하면 2시3군으로 구성된 충주·제천·중원·단양도 충북에서는 둘째가기 서러운 지역.
10대의원을 지낸 이해원씨(민정·3선)와 이종근씨(국민·4선)가 관록을 바탕으로 버티고 있는데 9대 때는 공화당복수후보로서 함께 이곳을 휩쓴 적이 있다.
동반 당선 때는 이행원씨가 제천-단양을, 이종근씨가 충주-중원을 본거지로 하여 월경을 삼가는 등 치밀한 작전으로 재미를 보았지만 정당배경이 달라진 상황에서 신사협정은 없다고 봐야한다.
민한당에서 나온 검사출신의 김영준씨는 제천근무를 자원해 「마음씨 좋은 검사」라는 평판을 얻은 것으로 소문나있다.
여기에 철도 공무원 출신으로 사업을 하고있는 박종만씨 (민권)가 2천명을 헤아리는 제천의 철도공무원과 25년내 유일의 제천중 출신임을 내세우며 파 들어가고 있어 의외의 복병이 될지 모른다.

<무주 공산 진천은 5명 출마>
정영진(민사) 이재호(사회) 박주진(안민) 정성학(기민) 박상규(대운) 안재연(민노) 도상철 (민련) 박재도(원일)씨 등이 제각기 득표 기반을 갖고 각축.
보은·옥천·영동에서는 민정당의 박유재씨가 옥천을 기반으로 자신의 사업체인 오리표 「싱크 대공장이 있는 영동공략을 시도하고 있으나 공화당 소속으로 6대 의원을 지낸 후 육인수 의원에게 밀려나 삼재주택 부사장 등을 지낸 국민당의 이간진씨가 영동 사수작전을 펴고 있다.
공화당의 초대 총재를 지낸 고 정구영씨의 아들인 정선영씨는 민한당 간판에 옥천을 근거지로 참신한「이미지」룰 부각시키며 돌풍을 기도하고있다.
보은 쪽에선 이건태(민권) 김태형(민농) 씨가 나섰으며 이밖에 신태호(신정) 유병욱(안민) 김유일(기민) 이성철(대운) 하원섭(민노)씨도 한몫.
진천-괴산-음성은 무주공산이면서도 부각되어있는 출마 예상자가 5명에 불과하다.
유정회 의원을 지낸 안갑준씨 (민정)가 괴산을, 허우(민한) 김완태(국민) 김형순(민권) 김내동(원일)씨등 4명이 음성을 「베이스」로 하고있어 진천이 비어있는 상태.
경찰국장·부지사 등을 지낸 안씨는 군내경합자가 없는 데다 상당한 집안표·여표를 물려받고 있다. 금완태씨와 허고씨는 모두 사립중학교 이사장의 강점을 갖고있는데 금씨는 읍내를 기반으로 하고있으며 허씨는 10때 충주-제천에서 출마한 경험을 갖고있다.

<9,10대 모두무소속이 강세|제주>
구 공화당의 거물 현오봉씨가 묶임에 따라 신진인물들이 대거 진출했다.
10대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변정일씨가 여권으로 바꿔 타고 공화당을 거쳐 민정당을 업고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9대 신민당 공천자였던 금택환씨가 민한당을 맡아 다시 나섰다.
민정의 봉씨와 검사출신으로 무소속출마를 노리는 현경대씨, 국민당의 강창호씨는 오지고 동기동창생이어서 이곳 명문고교 동기간의 대결이 구경거리.
신정당의 고문승씨, 민주당의 고담룡씨(4,5대의원)가 2만여 가구나 되는 고씨 표를 배경으로 나섰는데 고문승씨는 공화당의 훈련원교수를 오래 역임했다. 민권에서 금일용씨가 조직책을 따놓았고 10대 신민후보였던 오정보씨는 아직 정중정의 상태. 전통적으로 야세가 허약한 때문인지 9대때 김택환씨, 10대 때 오씨가 신민후보로 나와 모두 탈락되고 여당1명 무소속 1명씩을 배출했었다. (다음은 경북)

<김현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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