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경협, 민간주도로"|제3국 공동진출·에너지 안정공급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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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신병현 부총리는 24일 앞으로 한미간의 경협은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돼야겠지만 장기적 안목에서 볼 때 가급적 조용한 가운데 실속 있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부총리는 이날 능률협회가 전경련회관에서 마련한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한미정상회담이후의 한미 경협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양국정상회담은 대한안보보장과 더불어 통상·자본·기술 등 모든 면에서 상호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여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양국간의 경협이 정부「레벨」에서 떠들썩하게 추진되면 여론을 민감하게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 조용한 가운데 착실하고 실속 있게 추진토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신부총리는 이번 양국정상회담이 양국간의 자본 및 기술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 제3국에의 공동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신부총리는 또 유사시 미국이 한국에「에너지」공급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에 석유공급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으며 현재 미국으로부터 석탄을 장기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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