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한사람이 술67ℓ꼴 마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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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나라에서 마신 술은 2백56만8천5백㎘, 병수로 환산하면 37억9천1백8만3천병에 달했다. 국민 한사람당 67ℓ, 1백1병꼴로 마신 셈이다.
술값으로 지출된 돈은 자그마치 1조9천1백37억1천9백만원, 이중 세금(주세)이 3천39억6천5백만원이다. 1인당 5만원꼴이다.
국세청이 주세징수실적을 근거로 해서 산출한 작년도 술소비량조사에 따르면 심한 불황때문에 맥주 등 고급술은 전년보다 호히려 줄어들었고 소주 등 대중술의 소비량은 늘어났다.
주종별로 보면 탁주는 5홉들이 14억2천8백25만8천병, 소주가 2홉들이 13억7천4백85만5천병, 맥주는 4홉짜리 9억5백62만6천병씩 소비됐다.
「위스키」는 4홉들이 4백83만2천병, 고량주는 1천9백49만2천병, 그리고 청주가 1천5백48만5천병이 나갔다.
소비구성비는 탁주 38%, 소주 36%, 맥주 24%로 세 가지가 주종을 이뤘다.
맥주는 전년보다 소비량이 5%나 줄었다.
거둬들인 세금은 맥주에서 2천2백억원을 비롯, 모두 3천39억원이다.
국민 1인당 주세부담액은 8천75원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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