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중 모터스포츠 통합시리즈 창설 향해 GO

중앙일보

입력

한국-중국 통합 자동차 경주대회가 창설을 위한 로드맵이 발표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경주대회 슈퍼레이스와 중국투어링카챔피언십(CTCC)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국의 모터레이스 통합 레이스 창설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올해와 내년까지 양국의 교류전을 확대 발전시켜 나간 후, 2016년부터는 통합 시리즈(가칭 아시아투어링카 챔피언십)를 시작하겠다는 게 슈퍼레이스의 청사진이다.

김준호 슈퍼레이스 대표는 “한국과 중국 시장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한중 통합 레이스는 양국 모터 스포츠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시야칭(夏靑, Xia qing) CTCC 회장은 “양국의 모터스포츠 문화 교류가 아시아에 새로운 모터스포츠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시아 모터스포츠만의 특색 있는 방법으로 운영될 한·중 통합시리즈는 세계 수준의 모터스포츠 리그로의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양국 교류의 의미를 평가했다.

한중 통합 시리즈에서는 2000cc 터보 엔진을 장착한 경주용 자동차로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두 차례씩 연간 4차례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총 30대 규모로 양국의 정상급 드라이버가 15명씩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1일부터 24일에는 전남 목포와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한·중 수교 22주년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슈퍼레이스와 CTCC가 공동 주최한다.
이해준 기자 hjlee7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