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중학 진학자 1만5백71명-거주지 아닌 타 학군 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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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올해 서울 시내 중학교 추첨배정결과 총 중학교 진학 자 l8만6천3백70명중 5·7%인 1만5백71명이 거주지 학군이 아닌 타 학군으로 배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교위가 10일 분석한 바에 따르면 타 학군 배정 자는 남학생 진학 자 9만9천3백6명중 6·8%인 6천7백85명, 여학생 진학 자 8만7천64명중 4·3%인 3천7백86명으로 드러났다.
타 학군으로 예정된 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도봉구(1학군)와 성북구(2학군)로 이 두 학군에서만 3천5백19명의 학생이 종로구와 동대문구 내 중학교에 배정됐고 강남지역인 동성구에서 강북 지역인 용산구로 7백20명이 배정됐다.
이 같은 결과는 종로구·중구·용산구 등 도심지역은 학생 수보다 각 학교의 수용능력이 많은 반면 외곽지역은 반대로 모자라기 때문.
타 학군에 배정된 학생들은 시교위의 도보통학 원칙에도 불구하고 1∼3회씩 「버스」를 갈아타고 통학하는 불편을 겪게됐다.
한편 시교위는 배정결과 도보 통학거리를 3㎞이내로 볼 때 전체학생의 평균도보 통학률은 지난해 84·5%에서 91·4%로 늘었으며 평균 통학거리는 지난해의 1·5㎞에서 1·38㎞단축됐다고 밝히도, 소속 학군을 벗어나 타 학군에 배정되는 문제는 학교이전이나 증설 등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해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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