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주 장기 처방 가능해진 불면증 치료 변하려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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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치료에 새로운 처방약이 나타났다. 13주 이상 장기 처방이 가능해 불면증 치료 처방 패러다임이 바뀔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건일제약은 불면증 치료제 서카틴(성분명 멜라토닌) 론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수면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진 200여 명이 참석해 불면증 치료 및 수면호르몬 멜라토닌에 대한 국내외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서카딘은 중추 신경계(CNS) 중심의 노인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인 이스라엘 뉴림에서 개발했다. 멜라토닌 성분 전문의약품으로는 국내 최초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7월에 출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서카딘은 내인성 멜라토닌과 유사하게 방출하는 최초의 서방형 멜라토닌 제제 불면증 치료제다. 수면의 질을 개선하면서 기존수면제 대비 부작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수면제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1회 3~4주로 처방이 제한적이다. 반면 서카딘은 비향정신성의약품으로 우수한 안전성으로 1회에 13주까지 장기처방이 가능하다.

이날 심포지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삼성서울병원 홍승봉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강동경희대병원 신원철 교수의 '서방형 멜라토닌의 개요'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강원대병원 이정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서카딘에 대한 주요 연구(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홍승철 교수) △불면증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건국대학교병원 박두흠 교수)의 주제로 발표했다.

서카딘 국내임상에 참여한 가톨릭의대 성빈센트 병원 홍승철 교수는 발표를 통해 “서카딘은 55세 이상의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복용 후 수면의 질, 잠드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 전체수면시간, 수면효율 및 낮 시간대 활동성이 개선됨을 임상을 통해 입증한 약”이라며 “노화로 인한 멜라토닌이 부족 불면증 환자들의 치료에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건일제약 김영중 대표는 “서카딘은 멜라토닌 성분 불면증 치료제로 이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포함한 43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다”며 “서카딘 국내 출시로 증가하고 있는 국내 불면증 환자의 치료를 도와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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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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