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농구「스타」「러셀」, 고집 끝에 「체임벌린」보다 1 달러 더 받아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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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프로」선수들에게 계약금은 그 선수에 대한 정확한 가치평가다. 그래서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는 선수가 바로 가장 뛰어난 선수로 간주된다.
미국 「프로」 농구(NBA) 의 65∼66「시즌」 계약에서 「득점기계」「월트·체임벌린」이 가잠 많은 10만 「달러」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에 자신이 가장 우수한 선수라고 믿고 있었던 「보스턴·셀틱스」의 「센터」 「빌·러셸」은 자신이 7만「달러」로 계약된 것은 자존심을 크게 해친다고 반발,「체임벌린」의 계약금과 같은 10만「달러」나 그 이상의 계약금을 주지 않으면 다른「팀」으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체임벌린」이 「슈터」인데 비해 「러셀」은 58·61·62·63·65년에 5번이나 MVP(최우수선수) 로 선정된 수비를 겸비한 천재적인 명 「센터」.
「체임별린」은 66∼68년에 MVP로 선정됐지만 「러셀」보다는 늦었다.
○…「보스턴·셀틱스」는 57·59∼66·68·69·74·76년등 모두 13번이나 우승, 최다 「시즌· 리그」 우승기록을 수립한「팀」.
특히 59∼66년의 8연속 우승은 「리그」 최다연속 우승기록이기도 하다. 이같은 대기록은 모두 명「센터」「러셀」의 활약에 의해 이뤄진 것.
「러셀」의 요구에 의해 구단주는 「체임벌린」보다 1 「달러」 많은 10만1 「달러」 로 계약, 그의 명예와 긍지를 되살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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