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치과의 위협 현금 빼앗다 붙잡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30일 하오2시50분쯤 서울 명륜동2가119 남정 치과병원(원장 김정자·41·여)에서 원장 김씨와 간호원을 면도칼로 위협해 현금 10만원을 빼앗은 전대성씨(20·대구시 신암동1구733)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환자를 가장하고 병원에 들어가 충치치료를 요구하다 원장 김씨와 간호원 등 2명만 있는 틈을 타 면도칼을 원장 김씨의 등에 들이대고 위협, 현금10만원을 빼앗았다.
그후 전씨는 원장 김씨가 『젊은 사람이 이런 일을 해서 되겠느냐』며 설득하는 동안 간호원의 전화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전씨는 대구에서 고교를 중퇴, 작년 1월 상경해 공장 일을 해오다 지난해7월 폭력배 소탕 때 3개월간 순화교육을 받았었다.
전씨는 경찰에서 15세 때 화상을 입어 남은 얼굴의 흉터를 없애는 수술비를 마련키 위해 범행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