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니유전개발에 참여 세정서 조인|동「자바」해역 탐사 석유나오면 한국서 15%차지|남방개발-「페르타미나」50대50 합작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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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해외 석유사업에 진출해 유전개발에 참여한다.
대통령특사로「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박봉환동력자원부장관은 28일하오 인니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수브로토」 광물「에너지」성장관과 회담하고 한국·「인도네시아」두나라의 공동유전개발계획등에 관한 합의의정서를 발표했다.
합의의정서에서 두나라는「인도네시아」의 동 「자바」해역을 공동개발하며 두나라가 각각 같은 비율로 합작투자하여 개발하되 합작당사자로 한국측은 남방개발주식회사(대표이사 최계월)를, 「인도네시아」측은 국영석유공사인「폐르타미나」를 지정했다.
동「자바」해역의 유전개발을 위해 두 당사자는기본계획을 세우며 이 계획에 따라 탐사와 시추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동「자바」해역 해상 광구에서 석유가 생산될 경우 한국은 전체 석유생산량의 85%를 조광료로「인도네시아」에 납부하고 나머지15%를 차지하게 될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또 현재한국에 공급하고있는 원유를 올해에도 계속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한국이 추가로 공급해줄것을 요청한분량에 대해서도 일정량을우선적으로 공급하게 될것이라고 합의의정서에서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는한국에 공급하고있는 저유황「벙커」 C유를 올해와 내년에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한국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약속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대해 「인도네시아」의 「아룬」또는 기타지역에서 생산되는 LNG(천연「가스」)를 오는 85년부터 연간1백50만t씩, 그리고 87년부터는 추가로 1백50만t씩올 공급해줄것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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