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소 "고급일수록 퇴폐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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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내 음식점·술집 등 식품접객업소가운데 「나이트·클럽」·일식점 등 고급업소일수록 퇴폐행위 등 각종 행정지시사항을 자주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 한햇동안 실시한 식품위생업소 단속실적 집계에 따르면 「나이트·클럽」「카바레」등 유흥전문음식점은 전체 1백4개 업소 가운데 33.7%인 35개소가 퇴폐행위·위생시설미비 등으로 적발돼 허가취소·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 고급일식·양식·한식점등 전문음식점은 1천3백31개소의 27.8%인 3백70개소가 행정 처분됐다.
이에 비해 대중음식점은 7천8백48개소 가운데 22.3%인 1천7백52개소가, 간이음식점은 1만6천55개소 가운데 14%인 2천2백38개소가 각종 행정사항위반으로 적발됐다.
다방은 4천1백2개소가운데 6백33개소가 행정 처분돼 전체 다방의 15.4%가 행정지시를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총5만2천10개소의 식품접객업소 가운데 12.9%인 6천6백85개소가 행정 처분돼 아직까지도 많은 업소들이 제대로 행정지시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이밖에 지난 한햇동안 총5천77개의 무허가 식품접객업소를 적발해 관계당국에 고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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