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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연탄가스 사망|10일만에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6일 하오1시쯤 서울 청담동298의2 유영수씨(40·상업) 3층 집 아래층에 세 들어 사는 이수림씨(64·노동)와 이씨의 5남 화수군(19·노동)이 연탄「가스」에 중독, 숨져있는 것을 4남 태수씨(23·전공)가 발견했다.
태수씨에 따르면 아버지 이씨를 만나러 들렀다가 방문이 안으로 잠겨있어 창문을 열어보니 아버지와 동생이 숨져 있었다는 것.
시체검안결과 이씨 부자는 구랍 27일 밤∼28일 새벽사이 숨진 것으로 추정돼 숨진 후 10일만에 발견된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1월부터 이집 아래층 단칸방에 부인과 막내인 화수군 등 3식구가 세들어 살아왔으나 2개월 전 부인과 이혼, 부자만 살다 변을 당했다.
집주인 유씨는 숨진 이씨가 구랍 27일 장남 집에 다녀왔고 세든 방이 집 뒤 후미진 곳에 있는데다가 막일을 하기 때문에 수시로 드나들어 변을 당한 줄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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