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들도 일 규탄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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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성균관(관장 이재서)과 유도회총본부(위원장 이병주)는 3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전국유림대표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유림지도자대회 및 도의선양대강연회」를 열고 8백만 유림의 이름으로 「스즈끼·젠꼬」일본 수상의 망언을 규탄했다.
유림대표들은 대회에서「스즈끼」수상의 국제도의에 벗어난 내정간섭적 발언과 일본언론의 편향보도, 재일 교포에 대한 차별대우, 일본 총평 등을 동원한 대한 비난 획책 등을 강력히 성토하고 「스즈끼」수상의 망언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등 3개 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유림대표들은 또 대통령에게 보내는 건의서도 채택, ▲각급 학교 교육과정에「충효」에 관한 내용과 시간을 많이 넣고 ▲상용한자 교육을 강화해 줄 것을 요망했다.
결의문은 다음과 같다. ▲일본은 우리 나라에 대한 내정간섭적 망동을 철회하고 자국내 총평단체 등을 사주한 대한 비난 획책행위를 즉각 중지하라.
▲재일 한국동포에 대해 법률적·정치적·도의적인 면에서 차별하는 정책을 시정하라.
▲우리 정부는 외세의 압력을 과감히 박차고 주권국가로서 확고한 자세를 견지하여 민족긍지를 드높이는데 최선을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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