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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살림 돕는 "주부들의 벗" 새해 가계부가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물가고시대를 사는 주부들의 알뜰 살림을 도와줄 81년도 가계부가 각 여성지 송년호 특별부록으로 1일부터 건국의 서점가에 일제히 선보였다. 「여성중앙」을 비롯, 「여성동아」 「주부생활」 「여원」 등 4대 여성지가 내놓은 신년도 가계부는 본문까지 완전 「컬러」화돼「여성중앙」을 제의하고는 모두 2색 본문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훨씬 화려해진 느낌.
그러나 발행 부수 면에서는 오히려 지난해 (4개지 전부 합해서 1백만부)보다 약 10여만부가 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구매력 감소를 감안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수는 줄었지만 계속되는 불경기로 가계부를 쓰려는 주부가 늘어나고 있어 판매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이라고 판매 담당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각지별로 특집을 살펴보면-.
지난해 처음으로 완전「컬러」화를 단독시도, 신년도 가계부의 「올·컬러」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여성중앙」은 지난해의 1백86「페이지」보다 62「페이지」가 늘어난 두툼한 가계부를 내놓았다. 부피가 늘어난 것은 내년부터 부록을 낼 수 없게 된 것을 고려, 지금까지 부록에서 소화해오던 각종 생활정보를 신년도 가계부에 삽입했기 때문.
「와이드」관 전국관광지도를 비롯한 「계절별 레저·가이드」 「관혼상제 메모」「피임상식」 「3백오일의 운세」4계절의 원예 등이 곳곳에 끼어있다.
부문「페이지」의 각 장에는 「재료별 원색특선요리」 두 가지와 건강식단·생활의 지혜 등을 곁들여 「센스」있는 가정관리를 돕고있다.
권말특별부록으로 마련한 「시장노트」는 타지에선 볼 수 없는 「여성중앙」만의 특별기획. 한 「페이지」에 6일분이 인쇄되어있는 이 시장 「노트」는 품명·수량·가격·비고·특기사항 란을 만들어 주부들이 시장에 가기전 구매계획을 미리 세워 볼 수 있도록 했다.
충동구매에서 오는 가계손실이 의외로 크다는데서 착안했다는 설명.
1백88「페이지」의 「컬러」판으로 꾸민 「여생동아」가계부는 「레이스」Em기·여름 옷 만들기·「넥타이」염색·주방소품「디자인」등 자작 「코너」를 상세한 설명과 함께 책 서두에 실어 특징을 살렸다.
본문에는 원색요리를 두 가지씩, 「오늘의 명언」을 1일1구씩 소개, 하루하루의 바쁜 생활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고있다.
장두건 화백(성신여사대)의 장미화를 표지로 한 「주부생활」가계부는 자작「페이지」·미용체조·생활에 필요한 각종 일람표 등을 본문사이사이에 삽입, 가장 오래된 여성지로서의 아기자기함을 내세웠다.
책 서두의 전통 한식요리특집은 젊은 주부들을 위한 기획. 매달 첫「페이지」는 국내외 저명 사진작가들의 사진을 「컬러」로 편집, 시원한 느낌을 주고있다.
본문에는 타지와 마찬가지로 원색요리 두 가지와 생활의 지혜, 오늘의 가사 「힌트」를 실었다. 1백88「페이지」.
「여원」의 가계부도 대체로 타지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있는데 각종 찌개 10선, 영양전골, 각종 생선구이 10선, 「스태미너」식 등 종합요리화보가 눈길을 끈다. 화려한 강점에 눌려 자칫 잊기 쉬운 가계부 이용법 및 중요성을 권두 좌담을 빌어 환기시키고 있는 것도 재미있는 착상이다. 1백92「페이지」.
이들 여성지 가계부외에 주부들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가계부로는 저축추진중앙위원회에서 해마다 발행, 무료 배부하는 가계부가 있다.
여성지 가계부처럼 「컬러」판은 아니지만 월간계획표, 생활의 지혜, 요리법, 장기생활설계 「가이드」등 중요한 내용은 모두 갖추고있는 이 가계부는 올해 65만부를 찍었는데 관제엽서에 주소·성명·나이·성별 직업을 적어 서울 중구 명동1가4 저축추진중앙회로 보내면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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