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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단수 사전에 알리도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일요일인 23일 상·하오에 걸쳐 인천시와 반월 신 공업도시 건설현장 등을 돌아봤다.
이날 아침10시 청와대를 출발. 인천시청에 도착한 전두환 대통령은 갑작스런 방문에 급히 달려온 조동환 부시장과 총무국장에게 겨울철을 맞이한 서민 생활현황 등에 관해 물었다.
전 대통령은 단수·단전은 사전에 시민에게 알리도록 하고 신속한 신고체제와 수리체제를 확립, 전기 고장과 수도관 파열 사고로 시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빨리 고쳐주도록 하라고 시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전두환 대통령은 지방행정에 관한 대통령 지시 사항 중 인천시에 관계되는 사항에 대해 실천 계획을 각성, 착실히 업무를 추진할 것을 지시하면서 상·하수도와 전화「케이블」 등의 매설공사를 도로포장을 하기 전에 앞서 함께 시공해 예산을 절감하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시청 방문에 이어 인천시 동구 송현3동사무소를 방문, 때마침 당직 근무 중이던 이영길 시민계장으로부터 연말세금 계산을 위해 12월에 일시에 몰려드는 주민등록 등본 발급 신청처리가 어려운 업무중의 하나라는 보고를 듣고 『세무기관과 각 직장, 그리고 동회가 협의해 지난해와 비교하며 부양 가족 수에 변동이 있는 사람만 골라 주민등록 등본을 세금 계산서에 첨부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가급적이면 이번 연말부터 동사무소의 업무량을 줄이도록 하라』고 수행한 관계 비서관에게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대중 음식점에서 수행원들과 오찬을 한 뒤 조그만 산을 도보로 넘어 ○○초소를 시찰하고 근무 장병을 격려했다.
전 대통령은 이어 반월 신 공업도시 건설현상을 시찰하고 홍영기 반월공단 출장 소장으로부터 공단현황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반월 공단의 공장유치가 부진하다는 말을 듣고 그 이유를 정확히 파악해서 적절한 대책을 마련토록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하오 4시반 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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