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성장 5∼6%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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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제 기획원은 내년도에 5∼6%의 성장을 이룩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다진다는데 기본틀을 맞추고 ▲당면 불황타개책의 효율적 추진 ▲성장 잠재력의 계발 ▲국제수지의 방어 ▲물가안정 ▲경제능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의 개선 등 5가지의 시책에 역점을 두는 81년도 경제운용 지침을 확정했다.
지난 14일 경제장관 협의회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은 81년도 경제운용 계획(지침)은 내년도 GNP(국민총생산)의 성장률을 5∼6%, 실업률 5· 2%, 도매물가 상승률 20∼25%, 총통화 증가율을 25%로 각각 전망했다.
올해는 GNP성장률이「마이너스」약 4%를 기록할 것으로 보았고 ▲도매물가 상승률 40∼43% ▲실업율 5·3%(실업자수 77만명) ▲총통화 증가율 27·9% ▲국내여신 증가율 43·2%로 각각 추정했다.
국제수지는 올해 무역수지에서 49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내년에도 적자폭은 늘어나 55억「달러」의 경상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 1백71억「달러」에서 81년은 2백5억「달러」, 수입은 2백20억「달러」에서 2백60억「달러」로 늘려 잡아 무역수지에서만 55억「달러」의 적자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장기 자본 30억「달러」등 외자 도입을 늘려 기초수지를 올해보다 7억「달러」줄인 25억「달러」적자로 잡고 외환보유고는 6억「달러」늘려 70억「달러」로 계획했다.
1인당 GNP는 올해 1천5백22「달러」(경상)에서 내년에는 1천7백17「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경제는 올해와 내년 2년간 높은「인플레」속에서 저 성장의 어려움이 계속되다가 82년에 가서 7∼8%의 성장률 및 10∼15%의 도매물가 상승이라는 안정궤도 위의 고도성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경제 운용지침은 밝히고 있다.
경제운용 지침은 이러한 총량「모델」에 맞추어 각부처가 실황계획을 마련한 다음 12월 중순 경제 기획원 장관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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