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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가구 당 부채79년 한해 35.8%늘어|평균 222만원 도로는 263만원인 제주가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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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건국 도·군·음·면 및 마을별 고소득 순위와 농·어촌 가구 당 평균 지출 및 부채현황이 밝혀졌다.
내무부가 조사한 연도 별 농촌가구 당 소득현황을 보면 전국3만4천8백15개 농·어촌마을 가운데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부자마을은 전남 해남군 송지면 어불리로 나타났다. 어불리의 가구 당 연간 평균소득(79년 기준)은 8백20만1천 원으로 전국농가의 연간평균소득 2백22만7천4백83원의 4배정도.
또 전국에서 농·어촌가구 당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읍·면은 경기도강화읍(가구 당3백29만1천 원),군은 제주도남제주군(가구 당2백93만2천 원),도도 제주도(가구 당 2백63만2천 원)로 밝혀졌다.

<별표참조>
어불리는 송지면 서남쪽에 있는 70가구 5백8명이 살고있는 조그만 섬 마을. 따라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김과 삼치·쥐치 어·굴 등 어획물이 주 소득 원이다. 79년의 경우 김은5만1천4백36속을 생산,1억2천8백만 원의 수익을 올렸고 삼치 등 어획물 수입이 3억4천2백 만원이나 됐다.
어불리는 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가난한 섬 마을이었다. 그러나 74년부터 새마을지도자 박태민씨(44)의 지도로 바다에 눈을 돌려 삼치 잡이와 김 양식 등으로 오늘의 부촌을 이룩했다.
한편 전국 농·어촌 마을의 가구 당 평균주요지출액(의식주비용은 제외)은 79년 한해 동안23만5천6백25원으로 78년(20만7천7백70원)보다13.4%가 늘었다.
지출내용별로는▲의례 비 8만3천1백64원(78년은 8만2천8백37원)▲교육비 11만8천3백71원 (78년9만6천4백94원에 비해22.7%증가)▲제세공과금이 3만4천90원(78년의 2만8천4백39원에 비해 19.9%증가). 특히 건당 관혼상제 비용은 결혼비가1백13만4천5백31원(78년의1백13만1천6백65원 대비 17%증가), 장례 비 50만2천2백30원(78년38만3천9백76원 대비 30.8%증가), 제례비가1만3천9백7원(78년 1만4백21원 대비33.5%증가)이었다.
또 가구 당 부채 액은 9만8천6백56원(평균소득의4.1%)으로 78년의7만2천6백60원에 비해 35.8%가늘었다.
재원별로는▲농협부채가 전체의 66.3%인 6만5천4백33원으로 가장 많고▲기타금융기관 9천8백45원(10%)▲사채가 2만3천3백78원(23.7%).
부채성질별로는 투자 성이 55.8%인 5만5천49원, 소비성이44.2%인 4만3천6백7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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