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잡지의 날」맞아 건전풍토 조성 다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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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기념식·전시회 등 각종행사 열어
○…1일은 제15회「잡지의 날」.
한국잡지협회(회장 박재서)는 이날 상오 11시 서울 광화문 잡지회관 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잡지가 갖는 사회·문화적 기능을 더욱 확대시키고 건전한 잡지풍토를 조성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또 편집상 등 6개 부문에 대한 제14회 잡지문화상 시상과 문화공보부장관 표창자 4명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1895년 재 일본동경대 조선유학생 친목회 기관지 「친목회회보」를 효시로 시작된 우리나라의 잡지는 80년말 현재 월간 4백 37종·격월간 1백종·계간 1백38종등 7백35종·7백만부가 발간되고 있다.
잡지계는 그동안 충실한 내용의 권위지를 많이 내놓았으나 저질잡지의 남발로 지탄을 받기도 했다.
또 올들어 지난 7월 31일 1백57종의 잡지가 폐간되는 진통도 겪었다.
잡지협회는 잡지계의 당면과제로 잡지부록 및 정가의 과당 경쟁을 억제하고 월호수를 앞당기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내년 1월호를 1월1일 이후에 나오도록 하고 예년의 경우 12월초에 나오던 1월호가 나오지 못하게되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송년특집호를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잡지의 날」을 맞아 1일부터 29일까지 한달동안 중앙대부실 한국학연구소(소장 김량수)에서 「한국잡지사 보물전시회」를 출판문화협회 2층 상설전시장에 마련하여 우리잡지의 변천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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