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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시책 불신풍조 씻어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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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전=성병욱기자】 전두환 대통령은 17일하오 충북과 충남도청을 차례로 순시, 임성재 충북지사와 이계완 충남지사로부터 도청현황을 보고 받았다.
전 대통령은 충북도에서 『아직도 일부국민가운데는 국가시책을 불신하는 불행한 풍조가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모든 공무원들은 이같은 불신풍조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헌신적이고 봉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 『민원처리에 있어 권한 밖의 것이라도 일단 되는 방향으로 해결해주고 사후에 중앙관서에 보고해 처리할 수 있는 재량권을 지방장관에게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농업통계와 조사는 실체 있는 그대로해서 과장된 통계나 허위보고는 없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한 전 대통령은 『항상 철저하게 조사해 정확한 통계를 각성토록하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정화운동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을지 모르나 이 운동은 결코 중단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지금까지 물리적 방법으로 해왔으나 앞으로는 물리적 방법과 수단도 고려돼야겠지만,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대청 「댁」과 충북「댐」의 관광지역개발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연구 검토하라』고 지시하고 『충주「댐」건설로 인한 수몰 이주민의 보상문제등 이주대책을 철저하게 세워 민원의 대상이 되지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오는 22일 실시되는 국민투표에는 우리국민들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참여해 성스러운 주권행사를 하도록 기권방지에 노력하고 투표의 공정한 관리와 공명정대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보강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충북도청민원봉사실에도 들러 민원내용과 처리과정을 살펴보고 관계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전 대통령은 충남도청에서 『충남은 백제문화의 중심지인만큼 지역여건에 따라 관광사업과 연계시켜 장기계획을 수립, 개발토록 하라』고 이 지사에게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대덕연구단지안의 연구기관들과 학교가 협조하여 새 이론과 기술을 실제 교육면에서 활용토록 하라』고 말하고 『대전시의 급수원이 될 대천「댐」의 수질이 오염되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우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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