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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대의 서울시|아파트 개발의 사회적 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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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천년 서울시 도시계획의 청사진을 마련키위한 국제「세미나」가 13일부터 국내외관계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려 19일까지 1주일간 계속된다. 이「세 미나」는 △광역도시개발 △사회경제개발 △교통계획 △환경 및 공해 △토지이용계획 △하· 부구조 △도시 구조기능 △도시개발설계 △공원시민여가 △행정· 재정등 10개분야에 나누어 진행된다. 서울시는 토론결과를 자료로 올해안에 「마스더·풀랜」을 확정할 계획이며 분야별 주요 토론을 지상 소개한다.
새로운 주거양식인 「아파트」 개발에는 갖가지 사회적 영향이 고려돼야하며 나쁜점은 미리 없애거나 줄일 수 있는 적절한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
10층이상의 높은 건물에서 생활하는 「아파트」생활은 전통적인 단독주택생활을 해온 한국인에게는 이색적인 생활양식이다. 또 서울 강남구 일대에는 거대한 「아파트」건물군이 집중되어있다.
이같은 주거양식의 변화와 건물집중은 이에따른 사회적 영향을 연구해야 될 이유가 된다.
예를들면 「아파트」 생활이 전통적인 대가족제도의 변화를 어느정도 가속시키고 있으며 핵가족화를 유인하고있는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또 자식들을 분가시긴 노부모들은 「아파트」생활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아파트」지구에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가도 고찰되어야한다.
「아파트」지구는 단독주택지역보다도 여러가지 면에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그렇지않으면 예상보다 빨리 「슬럼」화되기 쉬운 특성을 지니고있다.
「아파트」지구에 학교· 공원· 도서관· 병원등 공공시설이 설치되어있는가가 검토되어야하며 이들이 설치되지않은데 따라 사회적 파급효과는 무엇인가가 연구되어야한다.
예를 들자면 학교가 설립되어있지 않은 경우 그 지역 어린이들은 어떻게 교육을 받을 수있으며 이같은 상황이 오래 계속되면 교육상 어떤 문제가 일어나는가가 밝혀져야 한다.
이같은 문제들은 공원이나, 그밖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미 개발된 「아파트」지역에 어떤 변화가 발생하고 있으며 계속되는 개발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가를 전망하는 것이 사회적 영향파급효과연구의 초점이며 이는 앞으로의 토지이용계획· 지역개발정책에 꼭 검토되어야할 문제다.
「덕희·무라바야시」 <여· 미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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