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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축구 폐막|한국 준우승에 그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쿠웨이트=박군배특파원】한국은 1일 새벽(한국시간) 「사바·알·살렘」경기장에서 벌어진 제7회「아시아」축구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홈·팀」인 「쿠웨이트」에 3-0으로 완패,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56년 제l회, 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래 20년만에「아시아」축구 정상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화랑은 지난 29일 북한과의 격전을 치른 뒤 육체적 피로가 쌓여 예상외로 「쿠웨이트」에 완패했다.
화랑은 이날 2「골」을 공격에 치중하다 역습으로 모두 뺏겼다.
「쿠웨이트」는 전반8분 FW(16)「파이잘」이 화랑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버·해드·킥」으로「센터링」,이를 FW⑥「사드」가 강하게 땅볼「슛」,선취「골」을 올렸다.
한국은 실점만회를 위해 얕은 수비를 편 사이 32분께 오히려 허를 찔려 「파이잘」에게 추가 「골」을 허용, 대세를 그르치고 말았다.
화랑은 후반 들어 우세한 공격을 퍼부었으나「쿠웨이트」의 두터운 수비를 깨뜨리지 못했으며 23분께「쿠웨이트」 의 「파이잘」에게 3번째「골」을 뺏겨 완패했다. 3번째「골」은 완전한「오프·사이드」였으나 주심(인니) 및 선심(싱가포르)이 이를 묵인했다. 화랑은「게임」종료 10초전 정해원이「페널티·킥」을 얻어 영패를 면하는가 했으나 이강조의 「킥」이 「쿠웨이트」GK「바하만」의 선방으로 무위에 그쳤다.
이날 한국은 「슈팅」수에서도 10-13으로「쿠웨이트」에 뒤졌다. 그러나「쿠웨이트」는 손으로 잡거나 발로 차는 등 대부분 고의적인 22개의 「파울」 (한국은 9개)을 범했으나 주심은 한번도 경고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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