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란-이라크 휴전 불투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바그다드·테헤란 29일=외신종합】「이란」 「이라크」 전면전에서 일단 기선을 잡은 「이라크」는 29일 「유엔」안보리의 휴전촉구 결의안을 공식 수락하고 「이란」이 응하기만 하면 즉각 정전할 용의도 있다고 선언, 양국전 종식에 적극적 반응을 보였으나 「이란」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퇴진 등 휴전 조건 4개항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도 지구전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휴전 용의를 보이지 않음으로써 「이란」 「이라크」전 휴전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에 있다.
그러나 양국의 이같은 상반된 태도에도 불구하고 「지아·울-하크」 「파키스탄」 대통령의 중재 노력에 이어 「이란」이 인도에 중재를 요청하고 「알제리」·「쿠웨이트」 등이 중재를 모색함에 따라 「이란」-「이라크」 양국은 석유시설 파괴에 따른 경제파탄과 이같은 전세계의 휴전 희망에 부응, 조만간 휴전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