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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장신화에 밝은 전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쌍룡 기 쟁탈 고교농구대회는 어느 때보다 많은 장신들이 맹활약, 한국농구의 앞날을 밝게 해주고있다.
12개 「팀」이 참가한 남자부에는 2m6cm의 한기범(명지고)·2m2cm의 남상만(경복고)등을 필두로 1m90cm이상의 장신들이 무려 18명이나 포진, 남자농구 장신화의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특히 2교가 넘는 「센터」부재로 곤경을 겪는 한국남자농구에서 한기범과 남상인의 등장은 낭보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다 이들은 모두 2학년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 한기범은 「볼·센스」가 뛰어난데다 「점프」력도 대단해 체력만 보강하면 81년 인도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는 대표선수로 선발되리라는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 이신욱 (배재고 1년·1m95cm) 김성욱 (계성고2년·1m92cm) 양중철(동아고 3년·1m93cm) 석준 (양정고3년·1m95cm) 전혈영 (송도고3년·1m92cm) 김윤호 (경복고2년·1m93cm)등도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이들 장신들 외에도 최우수상을 받은 유재학(경복고2년·1m78cm)), 그리고 이상국(동아고3년·1m84cm) 박경영(송도고3년·1m76cm) 전창진(용산고2년·1m85cm)등의「골·게터」들은 뛰어난 개인기로 돋보였다.
한편 여자 부에선 권명희(1m84cm) 우은경(1m75cm) 이미자(1m75cm) <이상 선일여고> 박계순(1m74cm) 이은정(1m70cm) <이상 숭의여고> 김련희(1m75cm) 박월규(1m76cm) <이상 성신여고> 이금숙(1m75cm·인성여고)등의 활약이 켰다.
이들 중 최우수상을 받은 권명희는 남자선수와 같이 한 손으로「리바운드·볼」을 잡아내는 등 탄력이 뛰어나며 「슈터」우은경은 국가대표 강현숙의「슛」과 정미나의 돌파력을 모두 보유 초고교급 「스타」로 단연 발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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