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사들이 중국·일본 경제계 대표와 잇따라 만나 상호 협력을 모색한다. 한·중 재계회의는 2년, 한·일 재계회의는 7년 만의 일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 달 1일 중국 충칭(重慶)에서 한·중 재계회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기업 고위 임원진 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에선 왕중위(王忠禹) 중국 500대 기업회의 회장과 레노버·시노펙 등의 대표 20명이 참가한다. 양국 기업인들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 현안과 상호 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2월에는 서울에서 전경련과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이 주축이 된 한·일 재계회의가 열린다. 한·일 재계회의는 양국 관계 냉각으로 인해 2007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해 재계 차원의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