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감면 재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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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승윤 재무부장관은 우리경제의 고질안 「인플레」를 척결하기 위해 통화공급면에서 초과수요요인을 근원적으로 배제, 통화공급의 적정화를 엄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금리는 물가·경기동향·기업의 부채구조등을 신중히 감안, 탄력성있게 조정해 나가되 종국적으로는 국제금리의 수준에 접근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5일하오 전국경제인연합회산하 국제경영원에 초청강사로 참석, 『경제난국의 타개와 기업의 과제』라는 제목으로 연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금융산업은 점진적인 대형화와 자율화 및 국제화를 지향하도록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조세의 형평 및 재분배기능을 살려 각종 감면제도와 세율을 재검토할 것이며 기술 및 인력개발투자에 대해서는 계속 세제상의 우대조치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기업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지적, 기업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종 불합리한 금융관행·수수료등의 개선을 포함한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그동안 기업이 비업무용부동산과 「인플레」의 이득에 의해 기업수지를 증대시켜온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계열기업의 무리한 확장, 지나친 대정부의존 또는 금융특혜지원에 의존하는 일은 있을 수도 없고 그러한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각기업은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에 더욱 힘써 주기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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