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는 4일 하오5시를 기해 휴전선 전역에 걸쳐 확성기를 통한 대남 비방방송을 재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국방부가 5일하오 발표했다.
국방부발표에 따르면 북괴는 4일하오5시부터 휴전선 전역에 설치된 11개 지역 북괴 측 관측소에서5일 상오까지 총14회에 걸쳐▲남북대화 하자는 데 남한이 회피하고있다▲남조선당국자들은 동족상간의 길로 가고있다▲국군장병은 현정권을 타도하라▲남한에서 방송하니까 우리도 방송한다는 등 의 내용과 광주사태·특정인에 대한 비난 등 날조된 대남 비방방송을 재개했다.
국방부는 이 같은 북괴의 확성기 방송에 의한 전면심리전 도발이▲우리축의 대응방송을 유발, 대내외 선전에 역이용하려고 기도하는 한편▲안정된 우리 사회에 또 다른 사회혼란을 유발시켜 위기의식을 조장함으로써 각 국의 대한경제투자를 저해하고▲북괴의「9·9절」과 10월에 개최되는 노동당 전당대회를 겨냥, 김일성과 김정일 체제의 기반을 구축하려는 흉계임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박둔유 대변인은 북괴가「7·4」남북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72년11월11일을 기해 상호 비난방송을 중지하기로 한 합의사항을 위반하고 73년6월10일 중·서부전선에서 대남 비방방송을 시작, 79년10월21일까지 방송을 해왔으며 「10·26」이후 한때 잠잠하다가 이번에 또 다시 비방방송을 재개해 왔다』고 말하고 『국방부는 남북조절위원회를 통해 북괴에 엄중 항의해 줄 것을 5일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