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품 수입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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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시드니=김경철 특파원】 제11차 한·호 통상장관회담이 14일 현 통산자원성 회의실에서 막을 올려 ▲양국교역 증대 ▲대원협력 ▲호주의 대한투자 증진 ▲해외 건실 진출을 위한 공동 협력방안 등을 협의했다.
한국 측에서 신병현 상공부장관, 호주 측에서 「J·D·앤터니」 부 수상겸 통상자원장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 회담에서 한국 측은 대호 주무역 역조 폭이 77년 1억6천만 「달러] 78년 3억1천4백만 「달러」 79년 4억4건2백만 「달러」(수출 1억5천6백만 「달러」,수입 5억9천9백만「달러」)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 역조시정을 위한 대한 수입증대 노력을 촉구했다.
특히 한국은 호주의 유망한 대원수출시장으로서 대 호주수입이 증대추세를 지속, 역조 폭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한국 측 관심품목인 섬유류·철강제품·전자전기제품·선박 등의 수입규제완화 및 대한수입증대에 힘써 줄 것을 요망하는 한편 수혜대상에서 제외된 여행용구·문방구류 등 일부 한국상품에 대한 반 특혜 관세제도 적용 부활을 요청했다.
한국 측은 또 10차 통상장관회담에서 설정키로 합의한 한·호 원자재가공공동연구단을 통해 「펄프」 「알루미늄」동 철 은 합금 철은 물론 양모 등 품목별 가공협력방안을 마련하고 호주 인근국가에 대한 해외건설 공동진출을 제의했으며 한국은 투자환경이 안정되어 있으므로 대한투자의 적극지원을 요청했다.
양국 통상장관회담은 15일까지 속개된 다음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폐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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