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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막사이사이상 사회봉사부문 엄대섭씨 수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울산에서 마을문고를 창설,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시킨 한국의 엄대섭씨(59)가 80년도 「라몬·막사이사이」상 사회봉사부문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막사이사이」상 재단이 9일 발표했다.
이재단은 엄씨가 『지식을 도구로 한국농촌사회의 생활을 개선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엄씨는 일본에서 소년시절을 보낸뒤 귀국, 고향인 울산에서 개인장서인 3천여권으로 마을문고 운동을 벌여 자전거로 근처 농촌마을을 들며 철제서가를 보급하고 무료구독순회문고를 창설했으며 독서열을 고취하기 위해 경주에 독서「클럽」을 조직하는등 전국3만4천개동·리에 마을문고운동을 확산시켰다.
단순한 도서보급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생각한 엄씨는 그뒤 도서의 선택·보급·관리를 담당할 마을지도자를 육성하는 한편 독서발표회를 개최, 읽은 책의 내용을 토론하도록 유도 했다.
엄씨는 8월31일「마닐라」에서 다른 4개부문 수상자와 함께 2만「달러」의 상금과 상장및 금「메달」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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