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상, 2관왕 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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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충남상고와 서울중앙여고가 제2회KBS배 쟁탈 전국시도대항 남녀고교배구대회 남녀고등부의 패권을 각각 차지했다.
27일 장충체육관에서 폐막된 최종일 남고부결승에서 15일전 부산우수고교 초청대회의 우승 「팀」인 충남상은 유효종·이해윤「콤비」의 분전으로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인하부고에2시간45분에 걸친 접전 끝에 3-2로 힘겹게 역전승, 올들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 여고부에서는 고른 신장과 득점력을 보유하고있는 서울중앙여고는 단신「세터」 이재순(165㎝)의 공수에 걸친 눈부신 활약과 왼손잡이 황명순의 공격이 주효, 부산우수고교 초청대회 여고부 패자인 부산남성여고를 3-1로 꺾고 76년 대통령배 대회이후 4년만에 첫 전국대회석권의 감격을 누렸다.
한편 공격상은 유효종(충남상)과 황명순(중앙녀고)이 각각 받았다.
이날 충남상과 인하부고의 대결은 양「팀」다 전국대회 우승「팀」 답게 치열했다.
4월 광주종별대회 우승「팀」인 인하부고는 주전인 한장석(187㎝)이「주니어」대표로 빠졌으나 황인찬·이범석·이형채 「트리오」가 활기찬 공격력을 과시했고 7월 부산우수고교초청대회 우승「팀」인 충남상도 최창철·이해윤·유효종으로 차분히 맞서 「세트·스코어」2-2까지 나란히 나갔다.
양「팀」의 치열한 접전은 5「세트」도 10-10까지 계속되었으나 인하부고는 김재석·이범석의 잇단 「블로킹」으로 14-11까지 앞서 인하부고가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충남상은 이 위기에서 지금까지 잠잠하던 1년 생 김행섭의 잇단 왼쪽 강타를 신호로 이해윤·유효종이 연속득점, 결국 16-14로 극적 역전승,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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