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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건」은 위험주의 신봉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모스크바 17일 AP합동】소련은 17일 미 공화당 전당 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리건」전「캘리포니아」주지사를『국내에서는 대기업의 이익만을 보호하고 대외 정책에서는 침략적 모험주의를 추구하는 철저한 반동 세력』이라고 비난하고 대소 군사 우위를 확보하려는「리건」 후보의 목표는 실패로 끝날 것이며 소련은 현재의 미소 전략 균형의 어떠한 변화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소련 관영 「타스」 통신은 이날 「모스크바」 방송으로 보도된 「리건」의 공화당 후보 지명에 관한 논평 기사에서 그같이 말하고, 또 별도의 「디트로이트」 발신 기사에서 「리건」 후보가 ①군비 경쟁 확대 ②해외 주둔 미군사력 강화 ③침략적이고 모험주의적인 외교 정책 추구 ④국내 대기업의 이익 대변 등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타스」 통신은 미 공화당 정강의 방위 정책이 『소련에 대한 군사적 우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미소 제2단계 전략무기제한협정 (SALTⅡ)의 비준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군사 우위를 확보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숙명적으로 실패하도록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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