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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발, 5회 집중안타 3점빼내 4-2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미국대학선발이 제1회 한미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2연패후 첫승리를 올렸다. 16일 서울운동장에서 야간경기로 벌어진 3차전에서 미국대학선발은 5회초 집중3안타와 야선ㆍ적실 각 1개등으로 3점을 뽑아 4-2로 승리, 1승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회말 6번 이만수가「투런ㆍ호머」를 날려 한때 2-1로 앞섰으나 초반4회까지 황금「찬스」를 졸공으로 놓쳐 패배했다.
한국은「스타트」부터가 불길했다.
김시진은「불펜」에서 몸을 푸는 사이에 오른쪽 어깨를 다쳐 미국 1번「슈미트」에게 사구를 주고 물려났다.
조정일 대학선발 「코치」는『김시진이 이번 대회에는 등판하기가 힘들것같다』며『오는 8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26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지장이 있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구원투수로 나온 최동원도 2번「애시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2루견제를 악송구, 무사2,3루 위기를 자초한후 3번 「푸엔테스」의 땅볼로 선취점을 내주었다.
그러나 한국은 2회말 선두5번 김종모의 좌중간안타에 이은 6번 이만수가 좌측「펜스」를 넘기는 1백20m 장외 인정 「호머」를 터뜨려 2-1로 전세를 바꾸었다.
승부의 갈림길은 5회초. 미국은 7번「카스트로」가 내야안타로 나가자 8번 「카마초」의 평범한 1루 땅볼에 1루수 박종동이 2루주자를 죽이려다 유격수 오대석과 호흡이 안맞아 악송구, 무사 2,3루가 됐다. 최동원은 9번「체임벌린」과 1번「슈미트」연속 안타로 2점을 뺐겼고 후속, 땅볼로 또 1점을 내주어 4-2로 역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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